1. 소꿉친구 스타일
쿠루스: -거기까지!
아서: 됐다-!!
토네리로: 아서의 승리,네
모드레드: 아--!! 졌다-!!
아서: 이겼다 이겼어!!
루리아: 후훗! 축하해요 아서군!
비: 맞아! 모드레드도 아까웠네! 엄청 좋은 승부였어!
오랜만에 페드랏헤를 방문한 단장 일행은- 수습기사로 수련하는 아서와 모드레드 일행의 단련을 견학하고 있었다.
토네리로: 아서가 이기는 거 좀 오랜만인가?
아서: 아니 아니 그렇지 않아! ……아마!
쿠루스: 검술이라면, 8일 만이야
모드레드: 그렇지 충분히 오랜만 맞잖아
아서: 에-…… 그래동 통산하면 나랑 모드레드는 이걸로 3192승 3165패니까…
모드레드: 잠깐 기다려! 너 그거 검술뿐만 아니라 땅따먹기랑 달리기 승부나 장거리 마라톤이나… 이것저것 넣은 거잖아!
아서: 엣! 당연하지!?
모드레드: … 알겠어 그래도 기사단에 들어와서부터는 내 299승 232패니까!
아서: 아- 치사해! 입단하고부터면 필기가 들어가잖아!
모드레드: 들어가면 뭐가 안돼! 불만 있으면 너 조금은 공부하라고 바보면 위로는 못 올라간다고 생각한다!
아서: 바보라고 했겠다!? 바보라고는 하는 사람이 바보인 거라고!?
루리아: 하와와…! 말리지 않아도 괜찮을까요?
쿠루스: 내버려 둬도 상관없어
토네리로: 아하하… 저 둘이 이 정도는 언제나 있는 일이니까
비: 오. 오우… 뭐 싸울수록 사이가 좋다는 걸지도
루리아: 우후후. 그렇네요 아서군과 모드레드군 다워요 아, 그래도 그러고 보니 같은 소꿉친구라도 란스롯씨랑 베인씨와는 전혀 다르네요
토네리로: 단장하고 부단장이요?
루리아: 네 그 두 사람은 한 번도 싸워 본 적 없다고 했어요
쿠루스: … 그런가
토네리로: 굉장…하지만 그 두 사람이라면 알 것도 같아요
아서: 뭐야 뭐야-? 단장들 이야기?
토네리로: 그 두 사람은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고 해서
모드레드: 엣! 란슬롯 단장하고 베인 부단장이!?
쿠루스: 그렇다고 해
아서: 소꿉친구지? 계속 같이 있었지? 믿을 수 없어!
토네리로: 너희들은 매일, 이라는 느낌인데
모드레드: 아무리 그래도 매일은 아니지?
토네리로: 에…? 그래도 방금 전에도…
아서: 에? 방금? 우리 싸우고 있었어?
비: 어이어이, 아까 그건 싸운 게 아니야?
모드레드: 아까라니…?
아서: 음-…?
얼굴을 마주하고 목을 기울이는 두 사람을 보며 단장 일행은 쓴웃음을 짓는다
비: 아니, 승패수 같은 걸로 말다툼했잖아
아서: 엥? 그건 별로… 그치 모드레드
모드레드: 그렇지 별로 조금 언쟁한 거고
토네리로: 둘한테는 그 정도는 싸운 것도 아닌 모양이네
루리아: 후후 역시 둘은 무척 사이좋아요
아서: 그래도 말이야 단장하고 부단장은 대단해 역시 뭔가가 달라!
모드레드: 싸운 적 없다는 얘기?
아서: 응 우리들은 왜 그렇게 싸우기만 하는 걸까? 그리고 단장들은 왜 싸우지 않는 거지?
모드레드: … 정말!
아서: 아팟!?
가볍게 때린 머리를 누르면서 아서는 모드레드를 째려보았다
아서: 뭐야 진짜-
모드레드: 네가 아무리 생각해봤자 해답이 나올 리 없잖아?
아서: … 그것도 그렇네! 답이 나오면 우리 둘이 싸울 리가 없지!
모드레드: 아니 그런 얘기가 아니지만…?
아서: 그래도 다음에 한번 물어보자!
모드레드: 란스롯 단장하고 베인 부단장한테?
아서: 사이좋은 비결이라던지 궁금하지 않아? 그걸 알아낸다면 우리들도 그 두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가까워질 수도 있지?
모드레드: 으음… 우리들은 딱히 그 두 사람처럼 되고 싶은 건 아니지 않냐?
아서: …아, 그런가
모드레드: 그치? 우리들은 그 두 사람을 뛰어넘지 않으면 안 되는 거니까
아서: 그 말대로야! 모드레드! 역시 말 잘하네!!
모드레드: 오? 그러면 이걸로 내 3166승 3192패로…
아서: 아니 잠깐! 그런 말이 아닌데!?
토네리로: 아하하 이 정도가 두 사람다워서 좋네
쿠루스: 무리해서 변할 필요는 없어 둘은 이대로가 좋아
토네리로: 응 그리고 두 사람이 갑자기 단장, 부단장처럼 돼버리면 좀 무서울지도…
모드레드: 무섭다니 뭐가!
아서: 에- 그러려나? 그러면… 역시 모르짱!
모드레드: 뭐!? 아…아-… 그만둬 아서 지금은 임무 중이잖아?
루리아: 하왓!?
비: 헤에-!
토네리로: 우왓!
쿠루스: ……
모드레드: 그렇게 됐으니까, 휴식은 이걸로 마치고 단련 재개하자
아서: 그렇네! 아. 그렇지 단장씨! 기왕 와줬으니까 대련 상대해줬으면 좋겠어요!
모드레드: 아. 나도!
아서: 아까 내가 이겼으니까 내가 먼저야!
모드레드: 왜 네가 정하는 건데!
비: 하핫! 단장 인기 많네
1. 2대 1로 하자
2. 순서대로!
아서: 봐! 그러니까 나부터 순서대로!
모드레드: 아니 그러니까 네가 정하지 말라니까! 단장씨 누구부터 할지 정해주세요!
왁자지껄하게 떠드는 두 사람을 흐뭇하게 보면서 단장을 검을 준비했다.
2. 수습 미션
어느 비번의 날-
아서: 아 배불러-! 만족 만족
모드레드: 맛있었어-
아서: 배도 불렀겠다, 슬슬 기숙사로…
모드레드: 어이어이 기다려 아서, 우리는 밥 먹으러 마을로 나온 게 아니잖아.
아서와 모드레드 두 사람은 함께 마을로 외출했다.
아서: 아, 쇼핑! 까먹을뻔했다. 위험 위험해
모드레드: 정말이지 정신 차려
아서: 배가 부르니까 깜빡하고~
모드레드: 그만 좀 해라 꼬맹이도 아니니까
아서: 배가 부르면 행복한 건 애나 어른이나 똑같지 않아?
모드레드: 뭐, 그건 그럴지도 모르겠지만… … 음?
아서: 모드레드? 왜 그래?
모드레드: ……
아서는 모드레드의 시선을 쫒아 골목 안 쪽을 주시한다.
아서: 아…
형색이 나쁜 남자 1: 어이! 그게 무슨 건방진 소리냐? 엉?
남자아이: 읏…
형색이 나쁜 남자 2: 어? 입 다문다고 어떻게 되는 게 아니라고?
아서: 저건…
모드레드: 아아. 어디에도 비슷한 쓸데없는 게 있구나
아서: 말리러 가자 모드레드 저 쪽이 두 사람이지만 우리도 둘이니까 되겠지
모드레드: 물론 여유롭게…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그렇지도 않지
아서: 어? 왜?
모드레드: 상대가 아에 도망쳐버리면 좋겠지만 엎치락뒤치락할 가능성도 있어
아서: 그렇게 돼도 괜찮다니까
모드레드: 문제 일으키지 말라고 했잖아 멋대로 싸울 수도 없다고
아서: 아… …응, 그렇지 이제는 옛날이랑 다르지
모드레드: 그렇다는 거지 단복을 입지 않아도 우리들은 이제 백룡 기사단의 단원이야
아서: 그렇지! … 그래도 그럼 어떻게 할래? 지금 이 근처를 순찰하는 건 누구였지? 불러오는데 늦진 않을까?
모드레드: 그것보다 좀 더 손쉬운 방법이 있잖아
아서: 손쉬운…?
모드레드: 뭐 일단 봐봐… 기사님! 여기에요 여기! 이쪽으로 오세요!
형색이 나쁜 남자 1: 뭣!? 기사?!
아서: 아아! 그렇군! 어이! 빨리빨리! 기사형! 이쪽이야!
형색이 나쁜 남자 2: 쳇! 벗어나자!
형색이 나쁜 남자 1:
남자아이: ……
아서: 좋아 잘됐다!
모드레드: 별것 아니네
아서: 너! 괜찮니?
남자아이: ……
모드레드: 다친 데는 없어? 그보다 왜 저런 놈들하고 얽히게 된 거야
남자아이: 있지…
아서: 응? 왜 그래?
남자아이: 기사…는?
모드레드: 아아! 그거는 허세 부린 거야
남자아이: 허세…? 기사는 오지 않는 거야?
아서: 그런 거지 잘 통했어! 아 그래도 우리들도 사실은 기사단의 단원이니까 전혀 아니라고 단언할 건 아니고
남자아이: … 너희들 기사인 거야?
모드레드: 뭐 그렇지 아직은 수습이지만 제대로 정식 입단했어
남자아이: ……
아서: 응? 왜 그래?
모드레드: 그보다 아까 그 녀석들은 왜 너한테 손을 댄 거야? 그냥 협박한 거야?
남자아이: 이거놔!
모드레드: 뭣!? 너 뭐 하는 거야!
남자아이는 난폭하게 손을 뿌리쳐 모드레드의 눈이 휘둥그레 해졌다
남자아이: 건들지 마! 기사 같은 건 질색이야!!
아서: 어, 어이… 무슨 말을…
남자아이: 아까 전 녀석들은 중요한 거래 상대였다고! 그런데 쓸데없는 짓을 해서…!
모드레드: … 뭐라고?
남자아이: 기사는 정말이지 도움이 안 된다고!
아서: 아…
뛰쳐 달려가는 남자아이를 두 사람은 망연하게 바라봤다.
모드레드: … 정말 도와줬는데 말이지
아서: …응…
모드레드: … 어이, 아서
아서: …
모드레드: … 하아 뭘 축 쳐져있어!
아서: 아얏!? 우웃… 아파 모드레드…
모드레드: 이런저런 사람들이 있다는 거지, 기사가 싫은 사람도 당연히 있을 거 아니야
아서: 응, 그렇겠지…
모드레드: 그래도 방금 그 꼬맹기 거래 상대인지 뭐라고 했었지
아서: 응… 도망친 형색이 나쁜 사람들 말이지?
모드레드: 그게 신경이 쓰여… 단순한 허세였으면 좋겠지만
아서: 그렇네… 베인 부단장에게 상담해보자
모드레드: 아아 말해두는 게 좋을 것 같아
토네리로: 음 그래서… 베인 부단장은 뭐라고 하셨어?
아서: 신경 써주시겠대
모드레드: 지금 도시에는 눈에 띄는 규모의 범죄조직이 있을 것 같진 않다고. 그래도 건달 무리가 여기저기 있는 건 파악하고 있으신 것 같았어
아서: 그중 일부가 애들을 데리고 무슨 짓을 하고 있을지도…
토네리로: 그 점을 부단장님이 신경 써서 눈여겨보시겠다는 거구나
모드레드: 그렇다 해도 부단장님은 바쁘니까
쿠루스: 아까도 내일부터 지방순회의 준비로 허둥지둥하던 모양이었어
모드레드: 그렇지 그러니까 우리들도…
선배 기사 1: 어이 병아리들 재잘거리지 말고 얼른 이쪽으로 와라!
아서: 네엡! 죄송해요!
전방의 선배 기사에게 불려져 소년기사들은 서둘러서 발을 재촉했다
모드레드: 아아- 그냥 순찰 같은 건 사실 지루하기만 한데
토네리로: 아. 안되지! 그런 말을 하면…
모드레드: 아니 지금은 지루하다던지 불평할 때가 아니지
쿠루스: 방금 한 얘기… 순찰 중에 무슨 단서를 찾을 수도 있겠네
모드레드: 그 말대로
아서: 좋아! 기합 넣어서 순찰하자!
선배 기사 2: 어이어이 아서… 너 인마 기합 넣는 건 좋지만 그런 건 출발하기 전에 해라
선배 기사 1: 아 그렇지 모드레드, 아서는 제대로 깨우고서 데려와라~
모드레드: 왜 저한테 말씀하세요…
아서: 저는 제대로 깨있었다니까요!
평화로운 웃음소리를 높이면서 기사들은 도시 주변을 걷는다
아서: 아!
모드레드: 왜 그래 아서
아서: 지금 전에 봤던 남자아이가…!
토네리로: 어디?
아서: 골목 쪽으로 뛰어서 가버렸어
모드레드: 혼자였어?
아서: 응 일단은 건강해 보였어
모드레드: … 도망친 건지도
토네리로: 어, 어째서?
쿠루스: 아아… 지금은 단복이니까
아서: 기사는 싫다고 말했으니까…
토네리로: 아아, 그러면 지금은 얘기는 절대 못하겠네
아서: … 그래도 단서는 저 아이만이 아니잖아!
모드레드: 그러니까 지금 이렇게 진지하게 순찰하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다는 거지
수긍한 소년기사들은 의기를 투합해 임무에 집중했다
모드레드: 결국엔 어린애 취급이냐
토네리로: 그건 어쩔 수 없지 역시 우리들은 애들이고…
순찰 임무를 하던 소년기사들은 선배들과 헤어져 4명이서 식사를 하러 왔다.
쿠루스: 술 마시러 간다는데 따라갈 수도 없잖아.
모드레드: 그건 그렇지만 어린이들은 돌아가라고 하는 건 같은 말이래도 좀…
아서: 괜찮아! 우리도 앞으로 어른이 되면 믿음직스러운 기사가 될 테니까! 것보다 이거 맛있네!
모드레드: 것보다 라니 너 말이야… 밥은 맛있지만!
성장기의 소년들은 시끌벅적한 가운데서도 힘차게 식사를 해나간다.
아서: 그거 헨리가 화냈었다고?
모드레드: 그 녀석은 질리지도 않는가 보군
토네리로: 모드레드는 아서만이 아니라 헨리랑도 자주 싸우네…
모드레드: 그거야말로 싸운 것도 아니야 그 녀석이 혼자서 왁왁 떠드는 거잖아
아서: 그래도 헨리는 요즘 검술 실력이 엄청 좋아졌어
모드레드: … 그건 딱히 부정하지는 않지만
아서: 다음엔 지지 않겠어 하면서 기합 들어가 있으니까 나도 멍하니 있을 순 없지
쿠루스: … 아서, 모드레드
아서: 응?
쿠루스: 저쪽에…
쿠루스는 가게 입구를 가리킨다
남자아이: …
모드레드: …그 녀석이다
토네리로: 저 애가 그 애야?
아서: 응 무슨 일이지 이런 곳에서…
소년 기사단의 시선을 받은 남자아이는 거북한 듯 머뭇대며 다가왔다.
남자아이: …
아서: 음… 무슨 일 있어?
남자아이: ……줘……
모드레드: 뭐라고? 안 들려
남자아이: 도와줘…!
아서: 엣? 도와달라니… 무슨 일 있었어!?
모드레드: … 기사를 싫어하는 게 아니었어
남자아이: 읏…!
토네리로: 잠깐 모드레드 그런 식으로 말하면…
남자아이: … 질색이야! 그래도 나 혼자만으로는 어쩌지 못해서…
아서: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? 큰일이라면 선배들에게 상담해서 출동해달라고…
남자아이: 안돼!
아서: 어?
남자아이: 어른은 안돼 믿을 수 없어!
모드레드: 아 그렇구만 뭐 … 심정은 모르는 건 아니지만
토네리로: 모드레드는 또 그런 말 하고…
아서: 그래서, 어떻게 할래?
모드레드: 내분 상대가 전의 녀석들이냐?
남자아이: … 그래
모드레드: 그렇다면 대단한 녀석들도 아니지
쿠루스: 우리들만으로 대응할 수 있다, 는 뜻이야?
아서: 할 수 있다고 생각해 그래도 우리들끼리 마음대로 움직여도 될까?
모드레드: 이전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도움을 요청하고 있고 게다가 어른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아하고 있어
쿠루스: … 기사로서 우리들이 대처한다는 거야?
모드레드: 크게 문제는 없잖아?
토네리로: 저, 정말로 괜찮을까…?
아서: 으음~… 좀 불안하지만 지금은 할 수밖에 없겠지!
모드레드: 그렇게 정했으면 빨리 움직이자 자세히 말해줘
남자아이: … 알겠어
수습기사들은 남자아이의 안내로 마을 밖으로 나갔다
모드레드: 여기가 그 건달들의 아지트라는 거지
남자아이: …응
토네리로: 창고, 같은데…?
아서: 빛이 새어 나오고 있어… 안에 사람이 있나 봐
모드레드: 지금이라면 눈치채지 못하게 돌입 가능하지만…
아서: 기왕이면 현행범으로 잡고 싶네
토네리로: 그러면 조용히 안의 상황을 확인하자
쿠루스: … 기다려!
형색이 나쁜 남자 1: 핫핫하! 기사님들이잖습니까~!
형색이 나쁜 남자 2: 이 거참~! 이거 이거 꽤나 귀여운 기사님들이시네요!
모드레드: 쳇… 포위돼버렸잖아
아서: 할 수밖에 없네
모드레드: 당연하지 … 쿠루스, 토네리로 창고 쪽을 부탁해
쿠루스: 그래
토네리로: 아, 알겠어!
아서: 좋아! 그럼 가자!!
~전투~
모드레드: 하! 이 정도냐!?
아서: 낙승이네!
아서: 토네리로, 쿠루스! 그쪽은!?
토네리로: 응 괜찮… 아!!
형색이 나쁜 남자 1: 어이! 움직이지 마라!
남자아이: 읏, 우읏…!
형색이 나쁜 남자 1: 어이어이! 이 꼬마가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거냐 기사님들아!
쿠루스: … 당했군
모드레드: 인질이냐… 한층 더 쓰레기네
형색이 나쁜 남자 1: 하하핫! 맘대로 떠들어라! 어쩔 거냐? 또 저항할 거냐?
남자아이: 윽…
아서: 젠장…! 저항하지 않겠다! 그러니까 그 아이를 놓아줘!
형색이 나쁜 남자 1: 그렇다면 먼저 얌전히 안으로 들어가 주실까
4명은 남자들의 손에 이끌려 좁은 창고 안에 갇히게 된다
모드레드: … 당했네
남자아이: …
아서: 그 자식들…! 우리뿐만 아니라 이 애까지!
토네리로: … 다들 다친 데는 없어? 내가 약을 조금 들고 있으니까…
쿠루스: 너는?
남자아이: 어… 나? 괜찮은데…
쿠루스: … 그래
남자아이: …
쿠루스: …
토네리로: 쿠루스?
남자아이의 상태를 가만히 보던 쿠루스를 토네리오가 불안하게 말을 건다
토네리로: 무슨 일 있어?
쿠루스: … 아니
아서: 겉도 안쪽도 확실히 경비를 세우고 있네…
모드레드: 그거야 간단하게 놓쳐버릴 생각은 없겠지
아서: …
모드레드: 아서?
아서: …그러니까 우리끼리 맘대로 움직이면 안 된다고 말한 거야
모드레드: 너… … 너도 최종적으로는 찬성해서 따라온 거잖아!
토네리로: 에…? 왜 그래 둘 다…
아서: 모드레드가 강압적으로 해서 그런 거잖아? 너는 매번 그런 식이야!
모드레드: 뭐!? 나한테 불평할 새가 있으면 여기에서 어떻게 나갈지를 생각해!
아서: 그러는 너는 어떤데! 어차피 또 강압적으로 우리들을 말려들게 할 거잖아!?
토네리로: 두, 두 사람 다 그만둬! 이럴 때 무슨…!?
남자아이: … 내부 분열이냐 기사 같은 건 역시 입으로만 떠드는 거잖아
토네리로: 그런… 쿠루스! 쿠루스도 말려!
쿠루스: … 내버려 두는 게 나아
토네리로: 어. 어째서…!
아서: 역시 좀 더 신중하게 움직였어야 해 베인 부단장에게도 얘기했으니까…
모드레드: 아서 너 이 자식… 착한 척이나 하고! 역겹다고! 더 이상 같이 못 다녀주겠어!
모드레드는 닫힌 문을 안에서 두드린다.
모드레드: 어이! 들리냐!?
형색이 나쁜 남자 1: 정말 시끄럽네… 뭐야? 얌전히 있어!
모드레드: 이 자식들하고 같이 못 있겠어! 당신들한테 협력할 테니까 나는 꺼내 줘
토네리로: 모드레드!?
모드레드: …토네리로! 너도 나랑 가자!
토네리로: 어. 어어?! 자, 잠깐 모드레드!? 기다려…!
리더: 헤 네가 교섭한 꼬맹이냐
창고에서 나온 모드레드와 토네리로는 건달들의 리더와 마주한다
모드레드: 교섭이라던지 그런 답답한 게 아니야 얌전히 잡혀줄 정도로 지킬 의리도 없고
토네리로: ……
모드레드: 당신들 말대로라면 협력해도 좋아
리더: 호오…?
모드레드: 일단 당신들은 뭘 하고 싶은지… 목적을 알려주면 좋겠어
리더: …
리더는 평가를 하는 듯이 모드레드를 본 후에 입가를 비틀어 웃었다
리더: …헷! 뭐 알려져서 안될 얘기도 아니지 그렇네… 딱히 목적이 거창하게 있는 건 아니야, 훗 천하의 백룡 기사단님이 꼬맹이 기사를 고용하는 틈을 만들어 주셨구만 핫핫핫! 그러니 마음껏 이용해주려고 생각한 거다
모드레드: …흐음 그렇군, 그렇다면 역시 나를 아군으로 만드는 게 좋을 거야. 당신이 나에게도 몫을 챙겨준다면 정보든 뭐든 흘려주지
리더: 하하하하하! 너 꽤나 잘 컸구만
모드레드: … 당신한테 듣고 싶진 않아
리더: 그렇군 너의 의사는 알겠어 그런데 창고 안에 있는 착한 아이 동료들은 어떡할까?
모드레드: 하핫! 조금만 아픈 맛을 보여주면 얌전해질 거라고 생각하는데?
아서: 하아…
쿠루스: 괜찮아?
아서: 응… 그렇지 뭐 그보다… 있지, 너 말이야…
남자아이: … 왜
아서: 너는 어째서…
형색이 나쁜 남자 1: 핫핫핫! 휴식은 끝이다 기사님들!
아서: 뭐야!?
형색이 나쁜 남자 2: 헷헷헷… 안타깝지만 아픈 꼴을 보여줘야겠다고 결정했습니다~
아서: … 쿠루스, 그를 부탁해
쿠루스: 알겠어
형색이 나쁜 남자 2: 하아~ 불쌍하게도 원망하려면 무정한 친구를 원망해줘~
~전투~
모드레드: 아서!
모드레드: 오!!
형색이 나쁜 남자 1: 크흣!?
창고 밖에서 모드레드가 합세해서 두 사람은 훌륭한 합동 공격으로 남자들을 베어 쓰러트렸다.
모드레드: 좋아! 쿠루스 부탁해!
쿠루스: 그래
형색이 나쁜 남자 1: 이게… 어떻게 우리가 이런 꼬맹이들 한테…!
그렇게 남자들은 수습들이 들어가 있었던 창고에 갇힌다
아서: 어라? 토네리로는?
모드레드: 아까 밖으로 내보냈어
아서: 아. 선배들을 부르러?
모드레드: 그렇지 그 녀석은 발이 빠르니까 금방 돌아올 거야 그럼… 그때까지 이 녀석도 창고에 넣어둘까?
남자아이: 읏…!?
아서: 그만해 모드레드 그렇게 말하니까 무서워하잖아
남자아이: … 너희들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? 내가 이 사람들하고 한패인 거
모드레드: 알고 있었다기보다 경계하고 있었지
남자아이: 아까 싸운 것도 일부러였나?
아서: 물론! 이 전법 오랜만에 써보네
모드레드: 내부 분열로 보여서 방심하게 하고 교란시키는 방법이지 뭐 상대가 수준 낮은 건달이 아니면 통하지 않지만
아서: 성공해서 다행이네!
모드레드: 녀석들이 어차피 그 정도의 건달이라는 거지
남자아이: 제길…! 더러워! 속임수잖아! 기사들이란 어차피 그런 녀석들 뿐이야!!
아서: … 있지…
남자아이: … 뭐야
아서: 우리들은 확실히 누군가한테 칭찬받을 만큼 깨끗하게 살아온 건 아닐지도 몰라. 하지만 그렇다 해도 기사단 전체가 더러운 인간이라고 불리는 건 싫어
모드레드: 마을에 여러 사람들이 있듯이 기사단에도 여러 사람들이 있는 거야. 그중에는 우리들이 동경해서 절대로 뛰어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
아서: 응… 그래서 우리들도 지금은 앞을 보며 기사로써 살아가기로 정했어. 당당히 가슴을 필수 있도록
모드레드: … 그래서? 너는 어쩌고 싶은 건데? 계속 이렇게 주눅 들어 살 거야?
남자아이: 나는…
아서: 네가 어째서 기사를 싫어하는지는 모르겠지만… 될 수 있다면 다시 한번 이 나라의 기사들을 봐줬으면 좋겠어
모드레드: 간단한 거지, 어차피 백룡 기사단은 힘과 긍지만 있다면 출신과는 상관없이 들어올 수 있는 곳이니까
남자아이: 그런 거… 나는… 젠장!
아서: 앗! 가버렸네… 괜찮을까?
모드레드: 이 이상은 우리들이 무슨 말을 해도 어쩔 수 없지 그보다 아서 너 말이야…
아서: 응?
모드레드: 아까 싸움 건건 뭐였던 거야
아서: 아니! 그건 내가 할 말이지!
모드레드: 뭐? 뭐라고?
아서: 오는 거 늦지 않았어!?
모드레드: 어디가! 너야말로 집안에서 싸우는 건 알고 있었냐? 무슨 그렇게 크게 움직이고!?
아서: 특기 불가결한 문제잖아? 그걸 커버하는 게 네 역할이잖아!
모드레드: 우와, 나왔다 책임 전가하냐
쿠루스: …이런이런
두 사람의 말다툼은 토네리로가 선배 기사를 데려올 때까지 잠깐 동안 계속되었다
길어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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