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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랑블루

그랑블루 판타지-[빛속성]쐐기의 기사 노이슈(이벤트SR)

페이트 에피소드

1. 비탄의 기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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갑작스레 나타난 마물을 토벌하기 위해 단장 일행들은 고전하고 있었다.

 

비: 기습인 거냐고! 조심해 단장! 등 뒤야!

루리아: 위험해요!

노이슈

노이슈: 너! 괜찮습니까!?

비: 은혜는 잊지 않을게! 기사씨! 단장, 다친 데는 없어?

노이슈: 문제는 없는 모양이네… 그렇다면 단번에 잇따라 공격하지!

 

순례의 기사, 노이슈의 도움으로 단장 일행은 마물의 침략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.

 

비: 고마워! 노이슈라고 했었나? 아까는 크게 도움받았어!

노이슈: 아니 나는… 쿨럭, 콜록… 큿,

루리아: 어서 치료해야겠어요! 노이슈씨의 상처가…!

노이슈: 손대지 마!

루리아: 앗!?

노이슈: 아… 미, 미안하군… 이 정도의 상처는 아무것도 아니야 신경 쓰지 말아 주시길

루리아: 그럴 수가… 저희들을 도와주시다가 입은 부상인데…

노이슈: 사람을 돕다가 저의 생을 마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. 아니… 불의의 기사에게는 오히려 지나친 명예인가…

비: 무슨 말이야? 그러고 보니 형씨 아까부터 무모한 방식으로 싸웠었지…

루리아: 어째서 그런…?

노이슈: 간단한 이유입니다… 저는 죄인이니까요 충의를 바쳐야할 조국과 왕을 이 손으로 멸망시킨 불의의 기사에게 살아가는건 용서 받을 수 있는 도리일리가 없습니다.

비: 그렇군… 그런 이유가 있었구나…

노이슈: 하물며 살아있으면. 누군가와 어울리다가… 다시 누군가를 불행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. 알아들었으면 너희들도 저의 상처 같은 건 신경 쓰지 말고 여행을 계속하면 되겠습니다.

비: 어떡할래? 형씨의 결의는 굳건한 거 같은데…

 1. 내버려 두자

2. 내버려 둘 수 없어

 

루리아: 절대로 잘못 생각하고 있어요…!! 단장도 그렇게 말하고 있어요!

노이슈: 뭐라고…?

루리아: 저… 노이슈씨에게 구해졌을 때 굉장히 기뻤어요! 그러니까 노이슈씨가 상처 받으면 저는 슬퍼요! 부탁이에요… 그런 자기 자신을 희생하는 듯한 슬픈 전투 방식은 그만해주세요…

노이슈: … 그 말은 마치, 너를 슬프게 하지 않기 위해 내 방식을 바꾸라고 하는 것 같은데…

루리아: 안 되나요!?

비: 자자… 일단 진정하자고? 응?

루리아: 훌쩍, 그렇지만… 노이슈씨의 말이 너무 슬퍼서…

노이슈: …기사의 마지막 긍지다

비: 무슨 말이야?

노이슈: 기사도에는 이런 말이 있다.  그대 숙녀를 슬픔에 빠지게 하지 마라,라고 그렇군… 이 상처가 나을 때까지, 너희들의 여행에 동행하게 해주지 않겠는가?

루리아: 네? 그, 그러면…?

노이슈: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너희들은 납득하지 않겠지? 그러나 내 회환의 뿌리가 깊어 쉽사리 끊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… 그렇지만 한 소녀의 미소 정도는 지켜 줄 수 있겠지요 저의 기사도에 걸고서, 말이죠

 

루리아의 웃음에 이제야 노이슈도 미소로 화답한다. 그 얼굴에는 굳은 결의만이 아닌 분명한 희망의 빛도 띄고 있었다. 

 

 

2. 어떤 노점 사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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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시의 의뢰로 노이슈와 함께 마물 토벌에 향한 단장, 그 후 도시로 돌아오는 길에 맛있는 냄새가 퍼져왔다

 

루리아: … 좋은 냄새가 나요 킁킁, 킁킁…

노이슈: 무언가 조리하고 있는 듯한 냄새입니다만 마을 밖에서 대체 누가…?

비: 저기다! 저기에서 누가 뭔가 하고 있는 거 같아 가보자!

노점주인: 어서 오세요! 주문은 뭘로 하시겠습니까?

루리아: 와아…! 단장 노점 주인분이에요! 맛있어 보여요! 있죠 도시로 돌아가기 전에 뭐라도 사가지 않으실래요?

비: 그러게! 조금 출출하던 참이었어!

1. 잠깐 간단히 먹고 가자

2. 빨리 도시로 돌아가자

루리아: 잘됐다! 저는 저게 좋아요!

비: 어디 어디, 아! 이 몸도 그걸로! 노이슈는 뭘로 할 거야?

노이슈: 점주… 귀공은 어째서 이곳에 가게를 열었는가?

노점주인: … 그거야 마을 밖이라면 라이벌 가게가 없으니까요!

노이슈: 그렇지만 여기는 마물이 나온다 어찌 생각해도 제정신이라고 볼 수는 없는데… 그리고 귀공이 판매하고 있는 이건 무엇인가? 과도하게 조미료를 사용해서 무척 몸에 안 좋아 보이는군… 루리아공도 이런 음식을 먹어서는…

비: 우왓! 큰일이야 먹을 때가 아니야! 마물이 습격해왔다!

루리아: 아우… 모처럼 따끈따끈할 때… 아직 한 입도…

노이슈: 마물들… 음식 냄새를 따라온건가…! 시민 피해를 낼 수는 없지! 맞서 싸우자!

 

~전투~

 

노이슈: -정말이지… 이런 곳에 가게를 내니까 마물이 습격하는 겁니다

노점주인: 네… 면목없습니다.

비: 별로 괜찮잖아! 가게도 사람도 지켜냈으니까! 좋게 생각하자고! 그러면 이제야 아직 따듯할 때 어서…

노이슈: 비군, 점주에게 미안하지만 그걸 먹지 않는 게 좋아

비: 뭐라고!? 대체 뭐가 맘에 안 드는 건데!

노이슈: 조리법을 보면 일목요연하지 염분 유분이 함께 일일분 섭취량을 가볍게 넘고 있어, 구워진 색상을 봐도 무척이나 적합한 구움 정도라고 생각되지 않아. 탄 음식을 먹는 건 몸에 독이 된다.

비: 너 모르고 있구나… 탄부분이 맛있는 거라고?

노이슈: 알겠나? 애초부터 그런 음식은 특히나 성장기의 아이가 먹기에는…

루리아: …그래더마시서요?하우하후…

노이슈: 루리아공! 먹을 때는 입을 열지 않는 거다! 먹을지 얘기할지 둘 중에 하나만 하는 거다.

루리아: 우물우물우물우물…

비: 하하하! 일단 먹는 거구나…

루리아: 잘 먹었습니다! 있죠 노이슈씨 역시 이거 무척 맛있었어요?

노이슈: 바보같은… 그러나 그게 무슨 문제라고 하는거야? 애초에 맛의 문제가 아니다.

루리아: 그래도…

노이슈: 그래도?

루리아: 우우… 모처럼 아저씨가 열심히 만들어주셨는데… 식어버리면 아깝잖아요!

노이슈: 아, 아까워…? 그런 이유는…

비: 우왓 위험해! 우물우물… 또 마물이 다가오고 있어!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… 우물우물

노이슈: 비군도 먹으면서 말하는게 아니야! 점주! 빨리 노점을 마을 안으로 가지고 가라! 그정도 시간은 벌겠어!

노이슈: 이번에는 조금 성가신 전투가 될 것 같네 방심하지 마라!

 

~전투~

 

노점주인: 살았습니다! 정말로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 할지…

노이슈: 감사 같은 건 됐다. 대신에 이제는 마을 밖에 가게를 내겠다는 생각은 하지 말도록

노점주인: 네 말씀대로 하겠습니다… 그렇지!  하다못해 마음만이라고 치고 이걸 드셔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?

노이슈: 이걸…? 그러니까 나는 이런 음식은 사양한다고…

루리아: 그래도… 노이슈씨 안 먹으면 식어버려요?

비: 헤헤헷… 감사의 마음을 거절하는 게 아니야! 일단 한 입만 이라도 먹어보라니까!

노이슈: 큿… 알겠어 그렇다면 한 입만 먹어보지 한 입만이야, 그 이상은 됐으니까… 우물우물우물… …!? 이, 이것은…!? 우물우물우물우물…

루리아: 후훗… 맛있으세요?

노이슈; 뭐, 뭐어… 가끔은 이런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군… 우물우물

 

고지식한 기사는 조금씩 자신의 껍질을 깨어간다. 작은 변화가 쌓여 언젠가 순례의 기사는 회환의 주박으로부터 풀려가는 것이다.